Nurse Dad의 ER 가이드북/안전한 수혈 가이드

신규 간호사를 위한 적혈구제제(PRBC) 수혈 지침 완벽 가이드

꿈꾸는 간호사 아빠 2025. 5. 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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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임상에 투입되는 신규 간호사라면 수혈 실무에서 언제, 어떻게, 무엇을 기준으로 적혈구제제(PRBC)를 수혈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본 가이드는 대한수혈학회 및 국제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신규 간호사를 위한 적혈구제제(PRBC) 수혈 기준, 수혈 전 준비, 수혈 중 모니터링, 속도, 금기사항까지 A부터 Z까지 실무 중심으로 안내합니다.

1. 적혈구제제(PRBC) 수혈의 기본 원칙

  • 산소 운반 능력의 회복이 수혈 목적입니다.
  • 수혈은 Hb 수치만으로 결정하지 않고, 환자의 전신 상태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 최소 단위로 시작하여 최대 효과를 도출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2. 적혈구제제(PRBC) 수혈 기준 및 Hb 수치 기준

환자 상태 Hb 수치 기준 수혈 권고
건강한 성인 < 7 g/dL 수혈 권장
심혈관질환 보유자 < 8 g/dL 상태에 따라 수혈 고려
빈혈 + 증상 동반 < 9 g/dL 임상 증상 기반 수혈 고려
출혈 환자 급격한 Hb 저하 즉시 수혈 고려
만성 빈혈 - 기능적 상태 기반 수혈 판단

3. 적혈구제제(PRBC) 수혈 전 준비사항 (Pre-Transfusion Preparation)

  • ABO/Rh 혈액형 확인: 환자의 혈액형이 정확히 확인되어야 하며, 이전 기록과 반드시 대조합니다.
  • 교차시험(Crossmatch): 수혈 전 혈액은행에서 시행되며, 수혈용 혈액과 환자 혈액이 면역학적으로 적합한지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 20G 이상 정맥로 확보: 수혈 시 혈액제제가 원활히 흐를 수 있도록 충분한 굵기의 정맥로가 필요하며, 굴곡지지 않은 부위에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 0.9% 생리식염수로 정맥로 세척: 혈액 성분이 비슷한 삼투압을 가진 생리식염수만이 혈구 손상을 유발하지 않아 안전합니다.
  • D5W, Ringer’s, Plasma-Lyte 등과 혼합 금지: 해당 수액은 적혈구 용혈이나 응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혈액과 혼합해서는 안 됩니다.
  • 수혈 전 활력징후 측정: 기준점(vital baseline)을 확보하기 위해 수혈 시작 직전 활력징후를 반드시 측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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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적혈구제제(PRBC) 수혈 중 관리 및 속도 (Monitoring and Infusion Rate)

  • 1단위 PRBC 수혈 시 Hb 약 1g/dL 증가: 성인 기준이며, 환자의 체중과 출혈 여부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 일반 권장 속도: 1시간당 1단위: 급하지 않은 경우 천천히 주입하며, 수혈은 시작 후 4시간 이내 완료해야 세균 오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심장질환자나 노인 환자: 체액 과부하 위험이 있어 느린 속도로 수혈하거나 이뇨제를 병용합니다. 수혈 중 폐부종 증상(호흡곤란, 폐수포음 등) 모니터링이 필수입니다.
  • 처음 15분 내 부작용 관찰 필수: 대부분의 급성 수혈 부작용은 수혈 초기에 발생하므로, 처음 15분은 관찰이 매우 중요합니다. 오한, 발열, 발진, 가려움, 호흡곤란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중단 후 보고합니다.

5. 적혈구제제(PRBC) 수혈 후 관리 및 평가 (Post-Transfusion Evaluation)

  • Hb/Hct 재측정: 수혈 후 상태에 따라 필요 시 Hb 수치를 재확인해 수혈 효과를 평가합니다.
  • 수혈 목적 도달 여부 확인: 수혈 후 호흡곤란,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호전되었는지 환자의 주관적·객관적 상태를 모두 평가합니다.
  • 반복 수혈 여부 판단: 단순히 수치만으로 반복하지 않고, 출혈이 없고 증상이 호전되었다면 불필요한 수혈은 피합니다.

6. 적혈구제제(PRBC) 수혈 금기 및 주의사항 (Contraindications & Cautions)

  • 철분결핍성 빈혈: 철분제 투여만으로 교정 가능한 경우, 수혈은 불필요합니다.
  • 무증상 경도 빈혈: 특히 만성 질환이나 노인에게 흔하나, 증상이 없다면 수혈보다는 원인 치료를 우선합니다.
  • 치료 대안 존재 시: EPO(에리스로포이에틴) 치료, 철분/비타민 보충 등 대체 치료법이 있는 경우 수혈을 지양합니다.

7. 기록 및 보고 (Documentation & Reporting)

  • 전자차트 기록 항목: 수혈 전후의 활력징후, 수혈량, Hb 수치, 반응 여부 등은 반드시 EMR에 기입해야 합니다.
  • 수혈 반응 보고: 오한, 발열, 호흡곤란, 발진, 저혈압 등 이상반응 발생 시 즉시 수혈을 중단하고 의사에게 알리며, 혈액은행에도 공식 보고합니다.
  • 혈액백 및 수혈 세트 보관: 이상반응 발생 시 원인 규명을 위해 사용한 혈액백 및 IV라인은 회수하여 보관합니다.

결론

적혈구제제 수혈은 단순한 처치가 아니라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중대한 간호 중재입니다. 신규 간호사라면 처음엔 수혈 과정이 낯설고 긴장될 수 있지만, 이 가이드를 토대로 기본 원칙을 정확히 숙지한다면 환자에게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간호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수혈의 목적은 숫자가 아닌 상태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Hb 수치만 보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전신 상태, 증상, 질환 특성, 대체 치료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임상적 판단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수혈 전·중·후의 활력징후 관찰과 이상반응 대응, 그리고 정확한 기록과 보고까지 충실히 이행하는 것은 간호사로서의 책임과 전문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점입니다.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환자의 회복을 이끄는 힘이 됩니다. 이 글이 현장의 신규 간호사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 자신감을 갖고 수혈 간호를 수행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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