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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혈소판제제(PC) 수혈 지침: 신규 간호사를 위한 실전 가이드

꿈꾸는 간호사 아빠 2025. 4. 29.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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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소판제제 수혈은 출혈 예방과 치료를 위해 꼭 필요한 간호 중재입니다. 하지만 혈소판 수혈은 단순히 수치를 기준으로 판단할 수 없으며, 정확한 적응증과 절차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은 2025년 개정된 국내외 수혈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신규 간호사들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한 혈소판제제 수혈 실전 가이드입니다.

1. 수혈 목적과 적응증

혈소판 수혈의 주요 목적은 혈소판 감소(Thrombocytopenia) 또는 기능 장애로 인한 출혈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것입니다.

임상 상황 혈소판 수치 (×10⁹/L) 수혈 권고
무증상 + 안정 상태 < 10 예방적 수혈 권장
감염/발열 동반 < 20 수혈 고려
소수술 또는 중심정맥관 삽입 < 50 수혈 권고
눈, 뇌 등 주요 수술 < 100 수혈 필수
항혈소판제 복용 중 출혈 수치 무관 기능적 이상 시 수혈 고려

2. 수혈 전 준비사항 (Pre-Transfusion Preparation)

  • ABO/Rh 일치가 이상적이지만 필수는 아님: 혈소판에는 소량의 적혈구가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혈액형을 일치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응급 시에는 비일치 혈소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30분 이내 투여 가능한 상태에서 수혈 요청: 혈소판은 상온에서 보관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활성도가 떨어지므로, 반드시 수혈 직전에 요청하고 지체 없이 투여해야 합니다.
  • 20G 이상 정맥로 확보: 혈소판은 세포 단위 제제로, 좁은 혈관 또는 작은 게이지로 주입할 경우 손상될 수 있어 굵은 정맥로가 필요합니다. 가능하면 수혈 전용 라인을 사용하세요.
  • 활력징후 체크: 수혈 전 환자의 기본 상태를 확인하고, 수혈 중 또는 이후 변화 여부를 비교 평가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체온, 혈압, 맥박은 반드시 기록합니다.

3. 수혈 용량 및 속도 (Dose & Infusion Rate)

  • 성인 기준 1팩(4~6단위): 농축 혈소판 1팩 수혈 시 혈소판 수치가 약 20,000~40,000/μL 정도 상승하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상승폭은 체중, 소모 상태, 출혈 여부 등에 따라 다릅니다.
  • 약 30~60분 수동 주입: 너무 빠르게 투여할 경우 혈류 역학적 불안정, 급성 반응 위험이 증가합니다. 일정 속도로 천천히 주입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 전용 필터 사용: 혈소판 덩어리나 불순물 제거를 위해 전용 필터가 부착된 수혈 세트를 사용하며, 생리식염수 외의 수액과 혼합 투여는 금지합니다. 다른 수액과 접촉 시 혈소판 파괴 또는 응집 위험이 있습니다.

4. 수혈 금기 및 주의사항 (Contraindications & Precautions)

  • ITP, TTP 환자: 혈소판이 파괴되는 면역성 질환에서는 단순 수혈로 효과가 미미하거나 오히려 해로울 수 있습니다. 출혈이 있거나 수술 등 출혈 위험이 높은 경우에만 신중히 고려합니다.
  • 무증상 경증 혈소판 감소증: 단순 수치로 수혈을 결정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없고 출혈 위험이 낮은 경우에는 수혈을 피하고 관찰합니다.
  • 조혈모세포이식 환자: 반복 수혈로 감작되기 쉬우므로, 가능하면 HLA 일치 혈소판을 사용해 면역 반응을 줄이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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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수혈 중 모니터링 (Monitoring During Transfusion)

  • 수혈 후 15분 내 관찰: 대부분의 급성 수혈 부작용은 초기 15분 이내에 나타나므로, 반드시 환자 옆에서 관찰하며 이상 징후(오한, 발열, 호흡곤란 등)를 체크해야 합니다.
  • 심한 이상반응 시 즉시 중단: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수혈을 멈추고 의사에게 알린 뒤 혈액은행에 보고하며, 필요한 조치를 시행합니다.
  • 환자 불편 적극 대응: 어지럼증, 메스꺼움, 통증 등 주관적 불편감도 모두 중요한 징후이므로, 경과 관찰과 응급 대응을 준비해야 합니다.

6. 수혈 후 관리 및 기록 (Post-Transfusion Care & Documentation)

  • 1~2시간 후 혈소판 수치 확인: 수혈 효과를 확인하고, 추가 수혈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합니다. 경우에 따라 24시간 후에도 재평가합니다.
  • 전자차트 기록: 수혈 전·중·후 활력징후, 수혈량, 수혈 반응, 환자 상태 등을 누락 없이 기록합니다.
  • 이상반응 발생 시 보고: 혈액백 및 사용 라인을 보관하여 혈액은행에 즉시 보고합니다. 향후 분석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7. 신규 간호사를 위한 실전 팁 (Field Tips for New Nurses)

  • 혈소판 제제는 냉장 금지: 보관 온도는 20~24℃이며, 냉장 시 응집되거나 활성 기능이 손실될 수 있습니다.
  • 즉시 투여 원칙: 수혈 제제를 받는 즉시 투여해야 하며,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 감염 위험과 효과 저하가 발생합니다.
  • 주사기 흡입 절대 금지: 혈소판은 기계적 자극에 민감해, 주사기 흡입이나 강제 압력 주입은 손상을 유발합니다.
  • 백혈구 제거 필터 사용: 감작 예방과 감염성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백혈구 제거 혈소판 제제를 우선 사용합니다. 이는 조혈모세포이식, 면역저하 환자에게 특히 중요합니다.
혈소판 수혈을 냉장고에 넣어두면 왜 안 되나요?
혈소판은 실온(20~24℃)에서 흔들면서 보관해야 기능이 유지됩니다. 냉장보관 시 응집 및 기능 소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혈 후 혈소판 수치가 생각보다 오르지 않았어요. 왜 그럴까요?
면역학적 소모, 출혈 지속, 감작 반응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으며, 이 경우 HLA 일치 혈소판이나 추가 평가가 필요합니다.
혈소판 수혈은 꼭 ABO 일치가 필요한가요?
이상적이긴 하지만 필수는 아닙니다. 다만 가능하면 ABO/Rh 일치 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결론

혈소판 수혈은 단순히 수치를 기준으로 하지 않고, 임상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결정해야 하는 간호 중재입니다. 수혈의 시기, 방법, 반응 평가까지 모든 과정에서 간호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며,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핵심적인 단계입니다. 수혈은 ‘실행’이 아니라 ‘판단’에서 시작됩니다. 이 가이드가 신규 간호사 여러분께 현장에서의 자신감과 전문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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