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 수혈 전 준비사항: 신규 간호사를 위한 실무 체크리스트

응급환자 수혈 전 어떤 검사가 필요한가요? 신규 간호사라면 꼭 알아야 할 ABO 혈액형, 교차시험, 항체 선별 검사 등 수혈 전 준비사항과 수혈 중 모니터링 요령까지 실무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수혈 전 필수 검사 종류

1) ABO 혈액형 검사

• 목적: 정확한 혈액형 및 Rh 인자 확인 (A, B, AB, O / Rh+, Rh-)
• 검사 시 주의사항: 동일 환자 이름이라도 샘플 라벨 확인 필수. 잘못된 라벨 부착은 오수혈 위험.
• 현장 팁: 환자 이름-생년월일을 구두로 다시 확인하고, 샘플은 채혈 직후 즉시 라벨링합니다.

2) 교차시험 (Crossmatching)

• Major: 환자 혈청 + 공혈자 적혈구
• Minor: 환자 적혈구 + 공혈자 혈청
• 현장 팁: 응급 상황에서는 최소한 major crossmatch만 시행하거나, 생략 후 O형 Rh- 혈액 사용 가능.

3) 항체 선별 검사 (Antibody Screening)

• 중요성: 다회 수혈자, 다임신 산모, 자가면역 질환 환자 등에게 반드시 시행
• 결과가 양성일 경우: 추가적 항체동정 검사(Antibody Identification) 필요

4) 감염성 질환 검사

• 헌혈 단계에서 이뤄지나, 응급환자에게 감염력이 우려되는 경우 HIV, HBV, HCV, 매독, 말라리아 등 검사 병행

5) Hb/Hct 검사

• 기준: Hb 7g/dL 미만 또는 혈역학적 불안정 시 수혈 필요
• 주의사항: 심질환자나 출혈성 쇼크 환자는 Hb 수치만으로 수혈을 결정하지 않으며, 전체 임상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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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 수혈 시 고려사항

1) 응급 교차시험

• 빠른 혈액 공급이 필요한 경우, 교차시험 간소화 → 수혈 후 정식 교차시험 재확인

2) O형 Rh- 혈액 사용

• 사용 조건: 교차시험 전 수혈이 필요한 경우
• 주의: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 환자 혈액형 확인 후 동일 혈액형으로 전환

수혈 전 준비사항

• 환자 확인: 2인 확인 원칙. 이름/생년월일/등록번호가 혈액백과 일치하는지 확인
• 수혈 동의: 의식이 없는 환자의 경우 법적 보호자의 동의가 원칙이며, 응급 상황에서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결정할 수  있음.
• 적절한 혈액 제제 선택: RBC / FFP / Platelet 목적에 맞게 선택
• IV 라인: 굵은 정맥로 확보 (18G 이상), 신속 주입 시 혈액 워머 동시 준비
• 기초 활력 징후 기록: 수혈 전 기준선으로 중요 (BP, HR, RR, BT)

수혈 중/후 간호 및 모니터링

• 첫 15분 집중 관찰: 이상 반응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점
• 중간 확인: 15분, 30분, 1시간 단위로 활력 징후 확인
• 이상 반응 시 즉시 중단: 오한, 발열, 흉통, 호흡곤란 → 수혈 중지 및 보고
• 혈액 샘플 보관: 반응 발생 시 조사용 샘플을 24시간 보관

수혈 부작용 및 응급 대처

• 용혈 반응: 오줌 붉어짐, 저혈압, 발열 → 즉시 수혈 중단, 수액 유지
• TRALI(수혈 관련 폐손상): 산소 포화도 저하, X-ray상 폐침윤 → 고유량 산소, 중환자 관리
• 알레르기 반응: 가려움, 두드러기 → 항히스타민제, 필요 시 수혈 지속 가능

결론

응급 수혈, 신속함보다 중요한 것은 정확함입니다. 수혈은 생명을 살리는 핵심 간호이자, 가장 위험한 의료행위 중 하나입니다.

아무리 급박한 상황이라도 혈액형 확인, 교차시험, 항체 검사는 생략해서는 안 됩니다. 용혈 반응, 알레르기 반응, 감염 전파 등 심각한 합병증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입니다. 신규 간호사라면 수혈 전 체크리스트를 숙지하고, 각 절차의 목적과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 확인, 동의서 확보, 활력징후 기록 같은 기본 간호가 곧 안전한 수혈의 시작입니다.

정확한 수혈이 진짜 생명을 살립니다. 오늘부터 실무에서 바로 적용해 보세요.